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쿼터와 3~4쿼터의 양상이 너무 달랐다.
BNK는 1개월이 넘는 브레이크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겪었다. 비교적 빨리 회복하며 차질 없이 시즌 막판 일정을 준비했다. 그러나 초반 하나원큐의 가세가 너무 뜨거웠다. 볼 없는 선수들의 컷인 등 움직임이 너무 좋았다. 마치 지난 시즌 막판 모습을 보는 듯했다.
올 시즌 성장한 김지영의 볼 핸들링과 외곽 지원, 신지현과 양인영의 2대2에 의한 양인영의 포스트 공격에 김미연의 3점포, 신지현의 컷인까지. BNK는 경기초반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30점 득점.
그런데 BNK는 2쿼터 초반 강아정, 안혜지, 이소희 등이 무더기 3점포를 터트렸다. 김한별, 진안의 더블포스트로 미스매치 공략 기회가 있었다. 하나원큐 수비가 골밑으로 몰릴 때 외곽을 잘 공략했다. 하나원큐도 더블포스트를 쓸 수 있었으나 트랜지션을 살렸다. 어쨌든 하나원큐도 팀 디펜스에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
1~2쿼터 스코어가 무려 54-48로 BNK 우세. 무려 102점이 났다. KBL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스코어가 WKBL서 나왔다. 외곽슛이 잘 터진 것도 있었지만, 두 팀 수비에 그만큼 허점도 있었다. 하지만, BNK도 3쿼터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소희와 김한별이 잇따라 4파울에 걸리며 활동 반경이 좁아졌다.
결국 4쿼터는 초접전. BNK는 김한별과 강아정을 동시에 기용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이어갔다. 그 사이 안혜지마저 4파울. 그러나 김한별의 묵직한 골밑 공략이 통했다. 경기종료 6분10초전 양인영을 5반칙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하나원큐는 정예림을 내보내며 스몰라인업 가동.
더블포스트와 스몰라인업의 대결이었다. BNK 김한별은 하나원큐의 더블팀에 적절히 대응했다. 5분47초전 이소희의 3점포에 김진영의 골밑 득점이 모두 김한별의 손에서 나왔다. 결국 이때 2점 차서 10점 차 내외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승부를 지배한 플레이들이었다. 3분15초전 림 어택은 결정타.
부산 BNK 썸은 1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89-74로 이겼다. 2연승하며 9승17패. 5위를 지켰다. 17일 4위 삼성생명전서 4위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연패했다. 4승22패.
[김한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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