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대학축구 U리그에 '승강제' 도입...매년 6팀 승격 & 강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2022년 대학축구 U리그가 역대 처음으로 1부, 2부 디비전으로 나누어 승강(승격·강등)제를 시작한다.

지난 2008년 출범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U리그는 프로 진출을 꿈꾸는 대학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매주 개최되는 경기를 통해 기량 발전에 도움을 주고, 캠퍼스 내 경기 개최로 대학 스포츠문화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다만 강팀과 약팀의 격차로 인해 경기력 향상과 동기부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출전팀을 1부, 2부로 나누고 승강제를 처음 도입했다”고 알렸다.

올해 U리그에는 총 87개 대학이 참가한다. 최근 3년간의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부 36팀, 2부 51팀으로 분리한 가운데 11월초까지 권역 리그가 치러진다. 승강은 권역리그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1부 리그의 하위 6개 팀이 내년에 2부로 강등되고, 2부 리그 상위 6개 팀은 1부로 승격한다.

1부(U리그1)는 4개 권역으로 나눠 18일 첫 경기가 열리고, 2부(U리그2)는 6개 권역으로 편성해 25일 개막한다. 작년까지는 권역리그 상위 성적 32팀이 모여 왕중왕전으로 우승을 다투었으나, 올해부터는 U리그1의 4개 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4팀이 토너먼트로 최종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U리그1의 권역리그 추첨 결과에 따라, 지난해 챔피언 전주대는 3권역으로 분류됐다. 3권역에는 지난달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광주대를 비롯해 선문대, 호원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함께 속했다.

1권역에는 수도권의 강팀들이 몰려있다. 대학축구 최강으로 거듭난 용인대와 함께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동국대, 성균관대가 속해있다. 2권역에는 다크호스인 단국대, 경희대, 아주대가 있고, 4권역에는 울산대, 청주대, 안동과학대, 상지대 등 지방 강호들이 모여 있다. U리그2에서는 전통의 강호였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 2부에 편성된 한양대, 영남대의 승격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3시에 용인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용인대와 연세대의 개막전 대결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경기는 대한축구협회 SNS 이벤트를 통해 승무패 예측 이벤트가 열린다. 당첨자에게는 U리그 사용구인 스포츠 트라이브 축구공을 선물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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