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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번에는 골세리머니 도중 선수가 핸드폰에 맞아 피투성이가 돼 병원으로 실려갔다. 지난 19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관중이 던진 맥주컵에 심판이 맞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번에는 대서양 건너 브라질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리오그란데두술 주립대회 준결승전 1차전 그레미오-인테르나시오날 경기에서 불상사가 벌어졌다.
루카스 시우바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전 25분께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세리머니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휴대전화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피투성이가 됐다. 그는 교체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시우바의 소속팀인 그레미오는 트위터를 통해 “루카스 시우바 교체, 휴대전화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다”고 알렸다. 영상을 보면 시우바는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시우바는 전 레알 마드리드와 마르세유에서 뛴 미드필드이다. 브라질 U-20과 U-21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두팀은 도시 라이벌이었어 충돌이 유난히 잦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27일 브라질 가우초 9라운드 경기를 치르기위해 인테르나시오날의 경기장으로 향하던 그레미오는 상대팀의 팬들로부터 버스 공격을 받아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유로스포츠’는 "버스 유리창이 돌 때문에 깨졌고 그레미우 선수 몇 명이 다쳤다. 중앙 미드필더 마티아스 비야산티는 돌을 머리에 맞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라이벌 사이에 일어난 두 번째 중대 사건인 셈이다. 두팀은 오는 24일 그레미오 경기장에서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한편 지난 19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묀휀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잔에 라인심(크리스티안 기텔만)이 머리를 맞고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26분이 지날 때쯤 관중석에서 갑자기 맥주컵이 날아왔고 공교롭게도 라인심의 머리 옆쪽을 강타했다. 부심은 곧바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문질렀다.
이를 본 주심 벤자민 코르투스는 곧 바로 경기를 중단했고 다른 심판들과 함께 심판 대기실로 들어갔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심판실로 대피한 코르투스 심판은 회의를 열고 이날 경기의 중단을 선언했다. 연기된 경기는 언제 열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월 인테르나시오날 팬들의 공격을 받고 부상당한 그레미오 선수와 버스. 사진=그레미오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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