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토트넘, 유효슈팅 4개에 3골…웨스트햄과 수준 달랐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예스 감독이 토트넘 공격진의 위력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위협적인 문전 쇄도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어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케인은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멀티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햄의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 등을 통해 토트넘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토트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나'고 묻는 질문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하고 우리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이 볼을 놓쳤지만 주마의 무릎에 맞은 볼이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두번째 실점 장면도 슈팅이 굴절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토니오의 결정력 부재에 대해선 "두번의 기회가 있었다. 자신감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9번이라면 어떤 클럽에서라도 골을 넣어야 자신감이 상승한다. 토트넘은 유효슈팅 4개에서 3골을 넣었다. 우리는 한골만 넣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에게 빠르게 볼을 전달하고 손흥민과 케인은 훌륭한 활약을 펼친다.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토트넘처럼 상대에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우리는 볼 소유를 잘했지만 파이널서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는 좋은 크로스와 패스도 없었다. 토트넘과 우리는 최전방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예스 감독은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공격진 차이에 대해선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 공격수들의 수준은 매우 뛰어나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득점과 함께 지난 7일 열린 에버튼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올 시즌 리그 13호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예스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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