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어떤 3팀을 만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낮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각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과 코로나19 자가격리 탓에 아직 모든 선수가 합류한 건 아니다.
유럽에서 돌아오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은 하루 늦은 22일에 파주 NFC에 들어온다. 조현우, 김태환 등 일부 울산 선수들도 코로나 자가격리를 마친 22일에 입소한다.
소집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먼저 벤투 감독은 “코로나 이슈는 저희가 컨트롤하기 어렵다. 몇몇 선수들이 감염됐다. 그래서 대체 발탁했다”고 답했다. 최근 코로나에 감염된 김진규(전북)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고승범(김천)이 대체 자원으로 뽑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은 오는 4월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11일 남았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조추첨 결과 그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독일 등 세계적인 강호와 한 조에서 만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피하고 싶은 팀이 있냐는 물음에 “제가 직접 조 추첨을 고를 수 없다. 직접 뽑지 못한다. 저도 조추첨식에 참가만 하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남은 최종 예선 2경기다. 그 다음에 조추첨을 즐기면서 지켜보겠다”고 대답했다.
한국은 오는 24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전,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이다.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에 있는 한국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최종 예선을 최고의 결과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2경기 모두 승리해야 조 1위에 오른다. 1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란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굿 뉴스다. 마지막으로 관중 들어온 게 작년 11월 UAE전이다. 관중의 응원이 선수들과 팀에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주장 손흥민의 최근 활약을 두고 “선수가 한 시즌 내내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없다.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최종예선 기간 동안 손흥민은 매번 하루 늦게 화요일에 소집했다. 그러면 훈련 시간이 줄어든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밤, 혹은 월요일 새벽에 토트넘 경기를 치르고 화요일에 벤투호에 합류하곤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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