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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한때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로 꼽혔던 브라질 축구선수 데닐손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다. 은퇴 12년 만이다. 데닐손은 1977년생, 올해 마흔네 살이다.
현지시간 23일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데닐손의 복귀 소식을 앞 다퉈 전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인 데닐손은 열일곱 살이던 1994년 상파울루에서 데뷔했다. 1996년부터 7년 간 브라질 국가대표로 61차례 A매치 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브라질은 그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데닐손은 이후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드 보르도를 비롯해 사우디 아라비아, 미국, 베트남, 그리스 등 6개국 리그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월 은퇴했다. 은퇴 후엔 온라인 포커 업체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축구 평론가로도 활동해 왔다.
그리고 12년가량이 지난 현지시간 지난 22일, 데닐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야 입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오피셜이다. 아버지는 축구계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오늘부터 이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데닐손의 행선지는 고향인 브라질의 하위 리그 구단 이비스다. 포지션은 레프트윙어로 알려졌다.
이비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비스와 함께라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며 “지난해엔 리그 1위로 올라섰고 올해도 불가능한 일이 또 일어났다. 월드 챔피언과 계약했다”며 데닐손을 환영했다.
데닐손은 1998년 상파울로에서 스페인 레알 베티스로 이적할 당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 타이틀을 달았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2150만 파운드(한화 345억 7300만 원)였다.
현역 시절엔 상파울루와 레알 베티스에서만 380여 차례 출전하며 이름을 날렸다.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수를 혼란에 빠뜨리는 전술을 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의 복귀에 브라질 안팎에선 환호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이비스 공식 트위터 계정]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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