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를 놓고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6승2무(승점 20점)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란(승점 22점)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선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오는 31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승을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FIFA는 다음달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을 3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배정한다.
축구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같은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22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이란전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은 귀국 후 시차적응을 할 여유도 없이 23일 하루 훈련을 소화한 후 이란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분위기를 보면 선수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팀처럼 남은 2연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그 동안 이란과 악연을 이어왔다. 이란과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선 9승10무13패로 뒤져있다. 지난 2011년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둔 이후 이란을 상대로 3무4패로 고전을 이어왔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란도 우리도 조 1위를 차지하기를 원한다. 이란은 무승부만 거둬도 1위를 지키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을 안는 방식으로 이란전에 나서려고 한다. 팬들 앞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둔 이란 역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을 1위로 마치는 것이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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