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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연맹(FFF)의 행사에 불참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축구연맹은 23일 국가대표 후원사와의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 행사에 참석을 거부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이미지가 특정 브랜드와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 프랑스 연맹과 음바페는 그동안 연맹과 초상권 분쟁을 벌여왔는데 아직 이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음바페의 연맹 주최 행사 불참을 전해들은 프랑스 축구 회장인 노엘 르 그라에는 곧바로 음바페에 전화를 걸어 “마음을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연맹이 후원하는 특정 브랜드가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미지 권리가 자선활동에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브랜드에 대해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음바페뿐 아니라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초상권 문제로 오랫동안 다툼을 벌여왔다. 2010년부터 선수들은 초상권에 대해 연맹과의 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남아공화국 월드컵에서 참패한 후 연맹은 국가대표 23명에게 초상권 수입의 균등 배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국가대표팀이 얻는 수익이 ‘풀뿌리 축구’에 더 많이 분배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FF는 음바페의 ‘노쇼 대응 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회사들도 ‘프랑스 국대 선수중 가장 큰 스타’인 음바페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다.
음바페는 오는 26일 코트디부아르와 30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 계약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에 대해서 르 가르에 회장은 “프랑스 리그에 남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에둘러 그의 파리 생제르맹 잔류를 원했다.
가르에 회장은 “스페인 리그가 우리 리그보다 나은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팀 선택은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FFF 회장으로서 나는 그가 프랑스에 머무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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