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SSG와 계약 후 "스타벅스 할인 되나요?"
16일 오후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SSG 랜더스 입단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민경삼 대표이사와 김원형 감독 그리고 선수단 대표인 주장 한유섬이 참석해 김광현의 입단을 축하했다. 이어 유니폼 착복식과 함께 기념 꽃다발 전달, 기념사진 촬영,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SSG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추신수는 2021시즌 후 결산 인터뷰에서 "김광현에게 같이 뛰자고 하니 웃음만 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2년만에 돌아온 팀 분위기에 대해서 "2년 전과 선수들이 많이 바뀐거 같다. 지금 강화도로 6시에 일아나 출근하는데 내가 꼴찌다. 이미 운동을 끝낸 선수도 있다" 이어서 "SSG에서 많이 투자를 해주셨다.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들어주셔서 이런 상황이 온 거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SSG와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계열사인 "스타벅스는 할인돼요?" 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 "지금 먹는 커피도 30% 직원할인 받았다" 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김광현은 "SSG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고, 팬 덕분에 미국에 다녀오게 됐다. 정말 잊지 못할 큰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노력해서 계약기간 4년간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겠다. 나도 프런트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목표는 한 가지다. 내가 이끌어서 팀이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 우승 인터뷰를 다시 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랜드스필드에서 진행된 LG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시절,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2019년 10월14일 키움과의 홈경기 이후 무려 890일만의 복귀전이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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