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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태미 에이브러햄(24, AS로마)이 활약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마는 에이브러햄을 지키기 위해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8월 첼시에서 로마로 이적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2019-20시즌 첼시에서 47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시즌 로마에서 40경기 23골 4도움을 기록해 2019-20시즌 기록을 넘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선수 중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리그 15골을 기록했다. 두산 블라호비치(21골, 유벤투스), 치로 임모빌레(21골, 라치오)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3위다. 조반니 시메오네(베로나)가 15골로 에이브러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에이브러햄의 활약은 잉글랜드 팀들의 관심을 끌게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첼시는 에이브러햄을 로마에 판매할 때 6700만 파운드(약 1078억 원)의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이 조항은 2023년에 발동된다"라며 "하지만 첼시의 국내 라이벌들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에이브러햄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중앙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디손 카바니가 계약 만료되는 가운데 세비야로 임대가 있는 앙토니 마르시알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도 맨유에서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이 있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맨유는 에이브러햄을 노리지만, 가격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로마는 2026년까지 계약된 에이브러햄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소식통들은 로마가 그에게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의 엄청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암시했다"라며 "하지만 로마는 첼시가 내년 6700만 파운드에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억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의 제시가 들어온다면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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