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과 함께 완승을 거뒀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7승2무(승점 23점)의 성적으로 이란(승점 22점)을 제치고 최종예선 A조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란전 선제 결승골과 함께 지난해 이란 원정 경기에 이어 이란전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지난 2011년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이후 1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황의조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을 이란 골키퍼 자데흐가 펀칭으로 막아내려 했지만 자데흐의 손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자데흐의 선방에 맞혔다. 자데흐가 걷어낸 볼을 황의조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다시 한번 막혔다.
한국은 후반 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진수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8분 김영권이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김영권은 황희찬과 이재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21분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5분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란 골문을 두드렸다. 이란은 후반 36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사야드만데쉬가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41분 권창훈 대신 권경원이 투입된 가운데 이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11년 만의 이란전 승리에 성공했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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