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 박병호가 생애 처음으로 고척돔 '원정'을 왔다.
키움과 KT는 28~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KT 박병호가 생애 처음으로 고척돔에서 3루 덕아웃을 사용한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말 KT와 3년 3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 정든 키움을 떠났다.
당시 키움은 박병호를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았다. 자금 사정이 넉넉한 구단은 아니지만 박병호를 잡을 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키움은 늘 그랬듯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팀이다. 박병호 없이 젊은 타자들을 더 기용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박병호는 그 누구보다 고척돔에 빨리 출근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과 미리 인사했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병호가 다른 KT 선수들보다 일찍 온 것 같더라. 잠깐 와서 티 타임을 가졌다. 오랜만에 봤다. 그동안 통화는 간혹 했는데 본건 올해 처음이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박병호와의 구체적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저 코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제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홍 감독은 "KT에서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잘 하고 있다고 본다. 건강한 시즌을 치르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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