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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36)가 어렸을 적 얘기를 회상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루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루니는 맨유 입단 전에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내가 14살 때 나와 계약하려고 했었다. 퍼거슨은 우리 부모님과 통화 중이었다. 부모님은 '퍼거슨과 통화 중이다. 맨유가 너와 계약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루니는 "나는 '그에게 꺼지라고 말해. 나는 에버턴에서 뛰고 싶어'라고 말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퍼거슨 밑에서 뛰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맨유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퍼거슨 감독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14살 때 맨유 이적을 거부했던 루니는 16살에 에버턴에서 데뷔했다. 2시즌 동안 에버턴에서 활약하며 77경기 17골 2도움을 기록한 뒤 맨유로 이적했다. 2004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2017년 여름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떠나기 전까지 13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559경기 253골 146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등 총 17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에서 에버턴 이적 후 미국 DC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더비 카운티를 거쳐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더비의 감독이다.
루니는 언젠간 맨유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감독을 한 이유는 모두 맨유 때문이다. 나는 맨유의 감독이 되고 싶다. 지금은 준비가 안 된 건 알지만, 언젠가는 맨유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계획해야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루니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더비를 이끌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1승 13무 15패를 기록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승점 46점으로 중하위권에 위치해야 하지만, 승점 21점을 삭감당하면서 승점 25점으로 최하위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21위 레딩(승점 33점)과 승점 8점 차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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