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회말 장승현의 안타가 양 팀의 희·비를 갈라 놓았다.
두산과 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부터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실책을 틈타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있는 안재석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계속해서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김인태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NC도 추격에 나섰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김기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으로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NC는 닉 마티니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7구째 137km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투런포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시범경기 2호 홈런으로 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NC였다. NC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영이 좌전 안타를 뽑아낸 후 도루 성공으로 득점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서호철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대온이 두산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후속타자 장승현이 NC 류진욱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쳐 4-4로 다시 맞섰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두산 장승현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NC-두산의 경기 9회말 무사 2루에서 동점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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