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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손흥민(29, 대한민국)은 소속팀 후배들과 월드컵 무대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스웨덴과 폴란드 경기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 스웨덴에는 토트넘 소속 데얀 쿨루셉스키(21)가 있다. 토트넘이 지난겨울에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한 측면 공격수다.
스웨덴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카타르 월드컵 진출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앞서 유럽 예선 B조에 속했던 스웨덴은 스페인에 밀려 직행 티켓을 놓쳤다.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는데, 스페인은 승점 19로 1위에, 스웨덴은 승점 15로 2위에 자리했다.
쿨루셉스키는 폴란드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에 열린 PO 1차전 체코전에서도 연장전 120분 풀타임 소화했다. 만 19세에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얻은 쿨루셉스키는 어느새 A매치 21경기에 나서 1골과 3도움을 올렸다.
스웨덴이 PO 경기에서 승리해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조 추첨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서 한국은 조 추첨 포트3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PO를 거쳐 진출한 팀은 FIFA 랭킹과 관계없이 무조건 포트4에 배정된다. 따라서 한국과 스웨덴이 한 조에 뽑힐 수 있다. 두 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F조에 함께 속한 바 있다.
손흥민의 또 다른 동생들은 웨일스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티켓을 노린다. 벤 데이비스(28)와 조 로든(24)이 그 주인공이다. 웨일스 역시 유럽 예선 PO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최종 PO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승자와 최종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는 우크라이나 국가 상황을 배려해 6월에 개최된다.
이들 외에도 이미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손흥민 팀원들이 많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가 있고, 프랑스 대표팀의 위고 요리스도 있다. 네덜란드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월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과거 토트넘의 공격 조합 ‘DESK’에서 손흥니(S)과 함께 E를 맡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브렌트포드)도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 1년간 손흥민과 함께 뛴 가레스 베일(웨일스, 레알 마드리드)은 월드컵 PO를 앞두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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