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신태용 감독이 로드맵대로 잘 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엿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에 1-5로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코어가 말해주듯 1-5로 패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많이 발전했다. 선수들에게 많이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른 시간 3실점으로 전반 중반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 3명을 교체를 감행했다. 이른 교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다. 이런 규모의 경기를 뛰어봤다. 위축돼 있고 긴장을 풀지 못해서 실수가 나왔다"라며 "풀타임 출전이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교체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페널티킥으로만 2실점을 했다. 모두 주장 마르셀이 범한 반칙이었다. 이에 대해 "마르셀에게 늦었다 싶으면 반칙하지 말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골키퍼의 실수에는 "골키퍼 펀칭 미스는 긴장해 본인이 가지고 있던 실력에 60%밖에 보여주지 못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전지훈련에서 비공식 경기 2차례와 오늘 친선 경기까지 치렀다. 이를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인지 묻자 신태용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강한 멘탈과 피지컬이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인지됐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런 힘에 밀리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직접 느꼈기 때문에 고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개최국이다. 개최국인 만큼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준비 과정에 대해 "이번 전지 훈련에 모든 선수가 다 오진 못했다. 조직력이 갖춰지고 프로젝트대로 진행된다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드맵에 대해 "로드맵대로 잘 돼가고 있다. 선수들이 몇 개월 훈련하지 못하다가 한국에 와서 일주일 자가 격리까지 했다. 기초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경기들을 통해 체력을 끌어 올렸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로드맵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11시에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경기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고 해서 맘 놓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독일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 듯 10차전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정신끈 놓지 말고 잘 하고 오길 바란다"라며 건승을 기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