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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은 경기 종료 후 키어런 트리피어(31, 뉴캐슬)를 찾아가 자신의 유니폼을 건넸다.
토트넘은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에 안착했다. 기존 4위 아스널보다 2경기 더 치른 걸 감안해도 놀라운 성적이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쓰리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9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넣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손흥민의 루틴이 있다. 그라운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어린 팬에게 다가가 자신의 실착 유니폼을 건네주곤 했다. 손흥민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유니폼 선물을 더 자주 하고 싶다. 어린 팬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유니폼을 벗어주지 않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유가 있었다. 옛 절친 트리피어와 유니폼 교환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과 트리피어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만났다.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보자마자 7번 유니폼을 벗어서 건넸다. 그리곤 진한 포옹을 나눴다.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자주 발탁된 자원이다. 오른발 킥이 워낙 좋아 ‘제2의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올해 초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EPL 복귀 후 4경기에서 2골을 넣었으나 이번 토트넘전에는 부상 탓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 = 토트넘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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