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활동 불참했던 손나은, 결국 에이핑크 탈퇴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에이핑크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활동에 불참했던 가수 겸 배우 손나은이 결국 팀을 나간다. 손나은은 8일 자필 편지를 통해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손나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동일한 내용의 손편지를 올리고 "지난 11년을 함께해온 에이핑크를 떠나게 되었다"라며 직접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에이핑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가족 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저도 또 한 명의 판다(에이핑크 팬덤)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멤버들과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한 뒤 "에이핑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힘써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한 그동안의 시간들, 추억들을 되새겨보며 느끼는 지금의 제 심정은 말로 다 형용할 순 없지만 저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면서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에이핑크 손나은이었다"라고 글을 맺었다.

IST는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공지문을 게시해 에이핑크의 향후 활동 계획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에이핑크가 오는 19일 발매를 앞둔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 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 멤버로 팀을 재편해 그룹 활동을 지속한다"라며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나은은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몰라요', '마이 마이(MY MY),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1도 없어'를 비롯한 여러 히트곡을 냈다.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에이핑크 10주년 스페셜 앨범 '혼(HORN)' 활동은 손나은을 제외한 5명이 진행했다. 당시 IST는 "갑작스러운 스케줄 조정 불발로 2월 스페셜 앨범의 재킷 및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모든 에이핑크 활동은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등 5인 멤버로 진행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손나은 인스타그램, 에이핑크 트위터]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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