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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민수가 외상값을 달아둔 사실을 아내 강주은에게 들키고 말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강주은과 최민수, 그리고 가비의 좌충우돌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가비는 "내가 오늘 되게 좋은 꿈을 꿨다. 그런데 내가 꿈이 좀 잘 맞는 편이다. 해몽을 해보니까 재물운이더라. 이거는 진짜 대박 꿈이다. 1등 꿈이다. 그래서 복권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주은은 "난 그런 것도 잘 안 믿는다"며 당황했다. 강주은은 복권을 한 번도 사본적이 없다고. 가비의 손에 이끌려 복권방에 도착한 강주은은 "엄마는 이런 곳을 찾아온 적이 없다. 한 번도 여기 찾아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은 53년 인생 첫 복권방 입성. 가비는 "엄마하고 같이 해야 하니까 즉석 복권이 재밌을 것 같다"며 즉석 복권을 살펴봤다. 가비의 선택은 당첨금 20억 원인 한 장에 2천 원짜리 즉석 복권.
가비는 "한 사람 당 몇 개씩 살 수 있느냐"고 묻더니 "일단 100장을 사서 다 긁어보자"고 말했다. 강주은이 "하나만 사라"고 만류했지만 가비는 "오늘은 1등 할 수 있다. 우리 오늘 1등 하는 날이다"라며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결국 강주은의 설득에 가비는 30장을 구매했다.
이후 강주은은 가비에게 최민수를 소개했다. 최민수와 가비는 만나자마자 쎄쎄쎄를 하는 등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작업실 구경을 마친 뒤 가비는 30장의 즉석복권을 꺼내들었다. 이를 보자마자 최민수는 "복권이다!"라고 외치며 즐거워했다.
이에 가비는 "20억이 당첨되면 저랑 나누셔야 한다. LA에 집을 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수 역시 "난 한국 뜬다. 강주은에게서 제일 멀리 있는 나라로"라며 맞장구쳤다. 그러자 강주은은 "인생을 포기했구나. 집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말했다.
신나게 복권 30장을 긁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6만 원어치를 구매했지만 당첨금은 겨우 18,000원. 아쉬워하는 가비에게 강주은은 "아무리 꿈이 좋다고 하더라도…"라며 위로 섞인 잔소리를 건넸다. 반면 최민수는 당첨된 복권을 스윽 주머니로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최민수의 단골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가비는 "아빠가 아까 복권 다 가져가셨으니까 아빠가 사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민수는 "애가 쓸데없는 고집이 있다. 집착이라는 게 자기 엄마를 닮았다. 엄마가 살 거다"고 응수했다. 이를 들은 강주은은 "사장님"이라며 우아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최민수가 카페에 월 결제를 달아뒀던 것. 최민수는 "언니(강주은) 카드를 주면 밥 먹는 거, 기름 넣는 거, 커피 마시는 거. 내가 쓰면 언니 휴대폰으로 가지 않느냐"며 "그래서 나는 현금 40만 원 받는다. 내가 카드를 가지고 이상한 거 쓰면 바로 집 나가라고 하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결국 강주은이 최민수의 외상값을 해결했다. 세 사람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가비가 사온 달고나 모양을 맞추기로 했다. 최민수는 신나게 "언니, 언니. 내가 이거 성공하면…"이라고 말했지만 강주은은 반응하지 않았다. 최민수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듣지를 않는다"고 시무룩했지만 강주은은 "그만 털어라. 노가리를 잘 깐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결과는 세 사람 모두 실패. 최민수는 "오늘 하는 건 다 실패"라고 말했다. 가비는 "내가 오늘 분명 운이 좋았는데…"라며 아쉬워하더니 "홍대 오면 가끔씩 타로를 본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즉흥적으로 타로를 보러 향했다.
[사진 =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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