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자가 속출한 시리즈다. 결국 KGC가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드러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에 이어 변준형도 빠졌다. 전력의 3~40%가 무너진 상황. 한국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1차전 도중 수비 에이스 차바위가 빠졌다. 2차전서 두경민마저 이탈했고, 3차전 도중 김낙현도 제외됐다.
이렇게 되다 보니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사실상 1.5군의 맞대결이었다.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궂은 일에 능한 선수가 많은 KGC가 자연스럽게 1차전부터 힘 싸움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3차전도 그랬다.
오세근이 골밑을 장악했다. 오세근과 대릴 먼로 조합이 골밑 수비가 약한 가스공사로선 부담스러웠다. 오세근은 이대헌과의 매치업서 압도했다. 3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먼로는 16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KGC는 변준형이 이탈하면서 가드진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가스공사도 두경민이 이탈하면서 약화된 건 마찬가지. 이런 상황서 볼 핸들링이 좋고 시야가 넓은 먼로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스펠맨은 파괴력이 있지만, 국내선수들과 약간 단절되는 약점은 있다. 먼로는 오세근, 박지훈, 전성현, 문성곤 등 국내선수들을 잘 살렸다.
3쿼터 중반부터 KGC로 급격히 기울었다. 오세근과 먼로는 3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하드캐리 해야 했지만, 여전히 설렁설렁 뛰는 모습이 남아있었다. 결국 가스공사가 올 시즌 구축한 '두낙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KGC는 4강 플레이오프서 KT를 만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93-86으로 이겼다. 3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가스공사는 시즌 마감.
[KGC 먼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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