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 '60억원 사나이' 한유섬의 타점 행진이 경이롭다.
한유섬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시즌 21타점째를 기록했다. 13경기를 치른 시점서 20타점을 넘어섰다.
한유섬은 2018년 115타점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타점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4년 전 115타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OPS 1.053에 득점권타율 0.400이었다. 찬스에 강하고, 또 장타를 많이 쳤다. 17안타 중 8안타(2루타 6개+홈런 2개)가 장타였다.
한유섬은 이날도 게임체인저였다. 2-1로 불안하게 앞선 5회말 1사 만루, 풀카운트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투심을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지역으로 싹쓸이 3루타를 쳤다. 백정현이 끈질기게 모든 공을 투심으로 선택했지만, 한유섬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7회에도 좌완 임대한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한유섬은 이날 전까지 좌완에게 10타수 1안타에 불과했지만, 이날 좌투수들을 상대로 4타점을 추가하면서 절정의 컨디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현 시점에선 투수들이 한유섬에게 던질 코스가 마땅치 않아 보인다. 우투수에게 0.424 1홈런 11타점, 옆구리에겐 0.667 1홈런 6타점.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겠지만, 산술적으로 150타점 이상도 가능하다. 참고로 144경기 체제서 한 시즌 최다타점은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의 146타점이었다.
한유섬은 "이기고 있었지만 추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어서 짧은 스윙으로 공을 쳤는데 운좋게 선상으로 좋은 타구가 나와 3타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팀이 많이 이기고 있어서 분위기가 워낙 좋다. 10연승이 끊긴 후 바로 연승을 하게 됐는데, 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시니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 이길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이기면서 팬 여러분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한유섬.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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