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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카디스에 패배하며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라디스에 0-1로 패했다.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오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2-3 패)에 이어 카디스에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평균 볼 점유율을 75%나 가져가며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후반 3분 루카스 페레스에게 실점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 루크 데 용을 투입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슈팅을 18개나 때리며 카디스보다 3배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승점 60점으로 2위다. 1위 레알 마드리드보다 1경기가 많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두 팀의 승점 차는 15점 차다.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해야 한다. 5위 레알 베티스(승점 57점)와 6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55점)가 이번 라운드 맞대결에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승점을 벌릴 기회였지만, 패하며 오히려 승점 차가 좁혀졌다.
경기 종료 후 사비 감독은 "우리는 UCL 진출 싸움과 거리를 두고 우승을 위해 계속 경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었다. 우리는 라리가와 거의 작별을 고했다"라며 "우리는 바르셀로나이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팀은 더 많은 열망과 열정을 보여줘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카디스는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막았고 우리는 그에 필적해야 했다"라며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믿음과 각오, 추진력을 갖고 경기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악물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집중을 요구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가장 열성적인 서포터 구역인 골대 뒤에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원정 팬이 3만 명이나 들어온 것에 항의하는 뜻이었다. 사비 감독은 "우리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팬들은 매우 대단했다. 바라건대, 다음 경기는 그들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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