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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결장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5위 맨유와 2위 리버풀의 라이벌 매치다. 4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맨유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들려왔다. 팀 에이스 호날두의 아내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도중에 그의 아들이 사망한 것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부터 쌍둥이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출산만을 기다렸으나, 딸은 무사히 출산했고 아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호날두는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딸 아이의 출생만이 내게 희망과 행복을 준다.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을 준다”면서 “아들의 사망으로 우리는 큰 슬픔에 빠졌다. 너무 힘든 시기인 만큼 사생활을 보호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빛을 보지 못한 아들에게 “넌 우리의 천사야. 언제나 너를 사랑할게”라고 인사했다.
맨유 구단은 “호날두의 아픔이 우리 구단의 아픔”이라며 “호날두는 리버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수 가족의 사생활 보호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리 모두 호날두 가족을 응원한다”고 알렸다.
맨유 동료 다비드 데 헤아, 마커스 래쉬포드 등도 애도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비롯해 맨유의 라이벌 구단인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리즈 유나이티드 등도 “호날두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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