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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를 앞둔 미야와키 사쿠라(24)가 한국에서 겪은 힘든 일들을 떠올렸다.
26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한국아이와 일본아이를 만난 사쿠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사쿠라는 한국 아이와 한국어로, 일본 아이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다. 자신을 소개하며 "나는 한국에 아이돌 하려고 왔어. 일본에서도 아이돌이었는데, 14살에 데뷔해서 HKT48에 있었어. 거기에서 10년 했었거든. 중간에 한국에 와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 아이즈원으로 활동했어. 두 팀 끝나고 나서 이제 세 번째 데뷔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르세라핌이라는 이름인데 좀 어렵지. 기억했다가 데뷔하면 많이 들어줘"라며 미소 지었다.
한국어를 배우며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사쿠라는 "('프로듀스48') 방송 나가고 나서 바로 데뷔했어야 해서 한국말을 잘 못했어. 인사랑 '감사합니다' 밖에 모르니 연습할 때도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어. 가사를 보기는 하는데 의미를 모르니까 검색을 계속하면서 부르기도 했고 엄청 힘들었어. 예능 같은 거 나가면 웃고 있는데 왜 웃는지 모르는 거야. 눈치 보고 웃으면서 넘어가고. 외로웠달까?"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부모님이랑도 갑자기 못 만나게 됐어"라며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러 온 거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었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르세라핌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사쿠라는 "같은 멤버 중에 일본어를 조금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 내가 말을 아예 못 할 때는 다 일본어로 얘기해주고 그랬거든"이라며 "그때 진짜 많은 도움이 됐고 아직도 감사해. 그런 친구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일본에 있을지도 몰라. 말해주는 사람에게는 별 거 아닐지 몰라도, 받은 사람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너무 감사한 일이야. 친절하게 해주면 그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친구를 만들면 그 사람 자체를 보게 되어서 '한국인이니까. 일본인이니까' 하는 편견도 의미 없다는 걸 깨달아. 그런 부분이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다행이었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쿠라가 속한 르세라핌은 오는 5월 2일 데뷔 앨범 'FEARLESS'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르세라핌은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6인조 팀이다. 데뷔 앨범 작업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하이브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odg', 쏘스뮤직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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