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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과거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마키타 카즈히사가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를 밟는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일(한국시각) 대만 '애플 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미·일 통산 327경기에 등판한 잠수함 투수 마키타 카즈히사가 중신 브라이더스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마키타는 언더핸드 투수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마타는 데뷔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투구폼을 갖췄지만, 역시 빅 리그의 벽은 높았다. 마키타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7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고, 2020시즌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을 맺으며 일본으로 돌아왔다.
마키타는 복귀 첫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2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1시즌에는 16경기 출전해 2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라쿠텐과 결별했다.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도 뛰었던 마키타의 대만행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마키타는 일본 프로 구단의 제안은 받지 못한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을 나온 뒤 독립 리그를 중심으로 복수 구단의 오퍼를 받았지만, 대만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풀카운트'는 "중신 브라더스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마키타가 재기를 노린다"며 "현재 마키타는 대만행을 위한 각종 서류 신청을 진행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주 내로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키타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9시즌 동안 뛰며 통산 345경기에 등판해 55승 51패 78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마키타 카즈히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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