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AS 로마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강 2차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2-1로 앞선 로마가 결승에 올랐다.
전반 초반부터 레스터를 강하게 밀어붙인 로마는 10분에 선취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올린 공을 타미 에이브러햄이 헤더로 득점했다. 이후 레스터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레스터는 유효 슈팅 2회만을 기록했다. 점수 차를 지켜낸 로마가 UECL 결승에 올랐다.
이번 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터뜨렸다. 눈물을 흘리며 스태프들과 포옹을 나눴고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첫 시즌 만에 로마를 UECL 결승까지 올리며 감격의 눈물이 쏟아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전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무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경험이 있다. 2002-03시즌 FC 포르투를 이끌고 UEL의 전신인 UEFA컵을 우승한 무리뉴 감독은 2003-04시즌에는 UCL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어 2009-10시즌 인터 밀란을 지휘하며 또다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인터 밀란은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도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6-17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UEL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맨유는 UEL을 제외하고 획득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는 다 들어 올린 상황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마지막 퍼즐을 맞춰줬다.
무리뉴 감독은 UECL 우승에 도전한다. UECL은 이번 시즌 처음 열린 대회다. 로마를 이끌고 초대 대회 우승과 동시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전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로마의 상대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다. 페예노르트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합산 점수 3-2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