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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위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리버풀 출신 영국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가 은케티아를 향해 아스널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캐러거는 현지시간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스널 입장에선 은케티아와의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면서도 “은케티아에겐 아스널을 떠나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아스널에 남더라도) 은케티아가 1군 공격수 자원으로 자리잡지는 못할 거라고 본다”며 아스널을 떠나야 은케티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스널은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상태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은케티아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전반 5분과 10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직후 영국 안팎의 여러 언론은 은케티아의 부활에 주목했다.
은케티아는 가나 혈통으로 199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아스널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지만 그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올시즌 들어선 내리 스쿼드에서 배제되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현지시간 지난달 20일 첼시전에선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리즈전에서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달만에 기적같은 입지 변화를 이뤄낸 은케티아를 두고 여러 매체는 아스널이 빠르게 은케티아와의 재계약을 매듭지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은케티아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애당초 은케티아를 계속 붙잡아 둘 필요성을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아스널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은케티아는 리즈전 직후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은 뛰고 싶어하고,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 내가 준비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위해 올시즌 내내 정말 애를 많이 썼다”며 복잡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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