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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폴란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리버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실제로 폴란드 현지에선 리버풀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이미 손을 뻗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레반도프스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현지시간 지난 3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앉았다.
이 자리에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그 이유로 “내가 리버풀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31일 영국 매체 HITC는 폴란드 매체 인테리아 스포르트를 인용해 “리버풀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이미 접촉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HITC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자신이 데리고 있었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로 꼽았었다”면서 “이적설이 ‘아니 땐 굴뚝에서 나는 연기’는 분명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과 레반도프스키는 2010~2014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초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던 상황이었다. 앞서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반도프스키 측과 바르셀로나가 3년 계약 합의에 거의 다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그의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현 소속팀 뮌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회견장에서 “현 상황에서 확실한 건 뮌헨에서의 내 커리어가 끝났다는 것이다. 뮌헨을 위해 계속해서 뛸 가능성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고 싶진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올여름 이적하는 게 구단과 나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일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들이 단순히 나를 게속 데리고 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막지 않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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