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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의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격적으로 마주 앉았다. 다만 데 용 본인은 “챔스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이유로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현지시간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새롭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재구성을 꾀하며 데 용 영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로마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데 용의 이적료로 8500만 유로(한화 1136억 원)를 책정한 상태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크르트가 점친 그의 현 몸값은 6300만 파운드(989억 원) 수준이다. 다만 로마노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 용을 내보내길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현 단계에서 두 구단 사이 공식적인 오퍼가 오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일부 선수의 방출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맨유는 데 용의 영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거란 게 로마노의 분석이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의 돈을 선수 영입에 쓰지 못하도록 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리오넬 메시도 떠나보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경기 중계권과 구단 지분 등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데 용은 마음을 굳히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길 원하는 만큼, 일단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한다는 게 중론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데 용은 아약스를 거쳐 지난 2019년 7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와의 현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로마노는 “쉬운 딜은 아니겠지만 일단 직접적인 협상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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