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도 인정한 손흥민, 월드클래스 질주가 펼쳐진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브라질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정예가 소집된 브라질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3번째 경기를 앞둔 가운데 이번 경기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과시한 가운데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게도 경계 대상이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기술적, 체력적, 멘탈적으로 완벽하다. 득점왕 자격이 있다. 프로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데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손흥민과 대결한 경험이 있는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기마랑이스(뉴캐슬)는 "손흥민을 잘 기억하고 있다. 손흥민은 엄청난 선수다. 최대한 손흥민을 마크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며 "친선 경기이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재능이 있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산드로(유벤투스) 마르퀴뇨스(PSG) 티아고 실바(첼시) 알베스(바르셀로나)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수비진을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은 그 동안 유럽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수비수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

1992년생으로 동갑인 손흥민과 네이마르(PSG)의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대표팀 훈련 중 발등을 다쳐 한국전 출전이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전을 앞두고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며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브라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앞두고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최정예 선수들을 소집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6일 조기 입국해 일찌감치 시차 적응 등을 마치며 최상의 경기력을 예고했다. 올 시즌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파비뉴, 알리송(이상 리버풀)은 지난 31일 대표팀에 합류한 후 1일 열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한국전 출격을 대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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