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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에메르송(브라질)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에메르송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ESPN을 통해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활약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손흥민은 자신의 3번째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다.
에메르송은 "손흥민이 나에게 '네이마르가 나를 알고 있나'라고 물어봤었다"며 "물론 '네이마르는 너를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손흥민이 네이마르를 존중하는 것 처럼 네이마르도 손흥민을 존중할 수 있다. 손흥민은 스타 플레이어"라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특히 "네이마르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한국전에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할 것을 요청했다. 손흥민은 네이마르의 팬"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에 대해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며 브라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았지만 네이마르는 1일 진행한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손흥민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에메르송은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이자 유쾌한 사람이다.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나는 영어를 하지 못했는데 손흥민은 나를 위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이야기하려 했다. 훈련에서는 헌신적이고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토트넘 선수단 모두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기원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득점 선두 살라를 한 골 차로 추격하고있었고 노리치시티전에서 후반전 중반 이후 2골을 몰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이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동안 살라 역시 울버햄튼을 상대로 경기 종반 골을 터트리는 등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에메르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손흥민이 득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 졌을 때 콘테 감독은 살라가 골을 넣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손흥민에게 '한골 더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멋진 선수이자 다정한 사람이기 때문에 모두가 그의 성공을 원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에게 에너지를 주는 선수이자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에메르송.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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