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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논란 있는 판정이 2번 나왔다. 주심은 살해 협박을 받았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다.
허더스필드 타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했다. 전반 43분에 나온 레비 콜윌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 경기에서 두 번의 판정 논란이 나왔다. 허더스필드가 0-1로 밀리고 있던 후반 28분 해리 토폴로가 노팅엄의 잭 콜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존 모스 주심은 토폴로의 시뮬레이션으로 판단했고 경고를 줬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은 가동되지 않았다.
이어 후반 38분 허더스필드의 루이스 오브라이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았다. 이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노팅엄의 맥스 로우가 뒤에서 오브라이언의 종아리를 건드렸다. 분명히 접촉은 있었다. 하지만 모스 주심은 VAR 판독도 없이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넘어갔다.
경기 종료 후 허더스필드 팬들은 모스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스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심판 중 한 명이다", "두 상황 모두 VAR이 가동되지 않은 점이 당혹스럽다. 이 정도 규모의 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모스 주심에 관해 엄격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스 주심은 많은 비판에 이어 살해 협박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일 "경찰은 모스 심판에게 살해 위협을 가한 사건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다. 모스는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관들은 그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음반 가게에 찾아갔다. 모스의 가게도 앞부분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모스는 살해 협박이 마지막 경기 이후 허더스필드 팬들로부터 받은 비난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경찰은 '우리는 우리 지역 주민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행해진 폭언과 악성 댓글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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