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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폴 포그바(29)가 또다시 자유계약(FA) 선수로 맨유를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가 6월 말 계약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것"이라며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포그바의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축하하고 맨유에 대한 그의 공헌에 감사한다. 우리는 포그바가 훌륭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포그바의 맨유에서의 경력은 끝이 났다. 포그바는 2009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2년까지 뛰었으며 FA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2016년 여름 8900만 파운드(약 1392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로 돌아왔다. 당시 월드 레코드였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또다시 FA로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마크 골드브릿지 기자는 "나는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맨유 팬들을 분열시키는 많은 것들이 있다. 포그바는 큰 문제다. 우리는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야유를 받는 것을 봤다"라며 "나는 맨유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FA로 보낸 뒤 8900만 파운드로 영입했다. 그리고 또 FA로 팀을 떠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포그바의 경력이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헤어질 때다. 양쪽 모두 실수가 있었다. 가장 큰 실수는 포그바가 2, 3년 전에 떠났어야 했다는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포그바를 통해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나는 포그바가 떠나서 좋다. 하지만 나는 포그바에 나쁜 감정을 가진 맨유 팬은 아니다. 내 생각에 양쪽 모두 잘못이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FA 시장에 나와 새 팀을 찾고 있다. 현재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178경기 34골 40도움을 기록했다. 4시즌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지낸 곳이다.
골드브릿지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포그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세리에A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느릿느릿한' 축구 선수다. 나는 그의 축구 스타일이 느린 페이스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느린 축구를 하고 그는 그곳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 나는 EPL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유벤투스로 돌아가면 다시 잘할 것으로 봤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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