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100번째 A매치에서 직접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한 한국은 칠레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에 손흥민, 황희찬이 섰고, 2선에 나상호, 정우영, 황인범, 정우영이 자리했다. 수비는 홍철, 권경원, 정승현, 김문환이 지켰으며,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막았다. 황의조, 조규성, 엄원상, 권창훈, 김진규, 백승호, 조유민, 김태환, 송범근, 조현우 등은 벤치에 앉았다.
전반 13분 만에 한국이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칠레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쪽 골대 상단에 정확하게 꽂혔다. 득점 직후 코너플래그 앞으로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단연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그중에서도 후반 초반에 칠레 진영에서 보여준 탈압박 플레이는 4만여 홈 관중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을 향해 칠레 선수 4~5명이 순식간에 둘러쌌다. 손흥민은 발바닥 드리블과 양발 드리블을 구사하며 압박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40,135명 관중들의 함성이 점점 커졌다. 손흥민이 1명씩 제칠 때마다 그라데이션 효과처럼 함성이 올라갔다. 곧바로 손흥민이 전광판에 크게 잡혔다. 이때 또다시 함성 소리가 극적으로 커졌다.
후반 45분에 황희찬이 손흥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드리블 돌파를 이어갔다. 이때 황희찬이 상대 발에 걸려 프리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칠레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손흥민은 A매치 100번째 경기에서 센추리클럽 가입과 동시에 A매치 32호골로 자축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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