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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작곡가 이호섭이 故 송해를 추억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故 송해를 추모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재원은 "오늘 새벽 4시 30분부터 영결식이 있었다. 김학래가 사회를 보고, 이용식 엄영수가 조사 추도사를 했다. 5시 50분부터는 반평생 넘게 함께하셨던 저희 KBS 본관 앞에서 노제를 함께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악단의 연주에 맞춰서 쓸쓸하게 운구 차량이 여의도를 떠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민들의 아버지로서 온 국민에게 기쁨과 슬픔을 나눠주고 함께하셨던 송해 선생님"이라며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 뜻과 마음과 진심은 저희 방송인들이 뒤를 이어 잘 모시겠다"고 애도했다.
이호섭은 최근까지 송해와 만났다고 말했다. 송해와 각별했던 그는 "안부도 묻고 그 전날에도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들어가셨다. 그러다 밤에 홀연히 떠나셨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원은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 야외 녹화에 함께 하지 못했던 걸 안타까워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이호섭은 "녹화 현장에 나오고 싶어 하셨는데 기운이 떨어지시고 하시니 저와 임수민 아나운서를 대신 보내셨다. 전화를 하셔서 '관객은 많이 오셨냐', '반응은 어땠냐' 물어보시며 챙겨주셨다. 걱정되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려면서 "(송해가) 키가 조금 단아하시지 않나. '누구를 만나든 나는 아래로 내려다보는 사람은 없다. 항상 위로 올려다보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그게 송해 정신"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협회장, 장례위원은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실장, 고명환 MBC 희극인실장, 정삼식 SBS 희극인실장 등으로 꾸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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