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8, 토트넘)이 은퇴 후 골퍼로 전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축구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선수다. 지난 2021-22시즌이 한창이던 4월,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한 직후 케인은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마스터즈 최종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현지에서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도 나눴다. 당시 케인은 “축구를 할 때보다 골프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첫 번째 티샷을 하는 게 더 떨리기도 한다. 골프를 치다 보면 골프선수들을 존경하게 된다. 버디를 많이 기록하는 게 특히 대단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 축구 지도자가 아닌 골프 선수로 진로를 바꿀 수도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은퇴 후의 삶은 정말 먼 미래의 얘기”라면서 “(골퍼 전향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골프는 취미일 뿐이다. 축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월 말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이콘스 시리즈에 출전한다. 많은 골프 팬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 울버햄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와 0-0으로 비겼다. 케인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무득점을 깨지 못했다.
케인은 6월 말에 미국에서 골프 대회에 참가한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열린다. 손흥민, 케인을 비롯해 토트넘 주요 선수들이 한국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세비야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더 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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