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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유럽 매체들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또 다시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다만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많은 매체들의 분석이다.
앞서 현지시간 23일 오전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루디 갈레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영입 타깃 목록에 손흥민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영국 매체 더 선과 데일리 스타 등 여러 매체가 잇따라 이 소식을 인용해 전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을 공동 득점왕 타이틀과 함께 마무리하며 여러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 홋스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아스널과의 치열한 막판 4위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였다.
다만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과 오는 2025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은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매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빼 오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차헤스 역시 “손흥민이 다방면에 걸쳐 보여준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눈길을 끌었다”면서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손흥민 영입은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차헤스는 특히 “토트넘은 근래 들어 선수 매각 과정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내고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쉽게 내어주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등을 잇달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이적을 도모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최초의 기록이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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