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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서드킷 발표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뉴캐슬은 28일(현지시간) 2022-23시즌 서드킷을 발표했다. 뉴캐슬의 서드킷은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뉴캐슬의 서드킷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유니폼과 유사한 것에 주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음시즌 서드킷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같은 녹색과 흰색을 공유하고 있다'며 '새 유니폼은 초록색으로 소매 등 가장자리 뿐만 아니라 엠블럼도 표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초록색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어슬레틱 역시 '뉴캐슬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유니폼과 같은 색상의 유니폼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유출됐던 녹색 유니폼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녹색과 흰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 색깔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유니폼과 매우 비슷하다'며 최근 유출된 디자인이 그대로 출시된 것이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양한 뉴캐슬 현지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뉴캐슬 팬들은 '우리 클럽을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일시하는 것에 동참할 수 없다' '뉴캐슬은 영혼까지 완전히 팔았다' 등 분노했다.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3억파운드(약 4729억원) 가량의 금액과 함께 인수됐다. 뉴캐슬은 지난 1892년 창단된 후 129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4차례 우승했고 FA컵에선 6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뉴캐슬은 지난시즌 중반까지 강등권 경쟁을 펼친 끝에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PIF는 뉴캐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클럽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지난 2019-20시즌 원정 경기에서 초록색 유니폼을 착용한 경험이 있고 2014-15시즌 서드킷도 초록색이었지만 일부 뉴캐슬 팬들은 이번 서드킷에 대해 분노했다.
[사진 = 뉴캐슬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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