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정한 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트한 일과표에 의해 움직이는 듯한 고등학교의 규칙같아서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주 훈련부터 자신이 정한 선수단 지침 4가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최근 ‘더 미러’ ‘더 선’ 등 영국언론이 이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날 스태프들과 내내 회의를 가졌고 선수단이 지켜야할 룰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예전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 정한 지침과 비슷한 것이다.
우선 그는 무조건 선수들은 오전 9시까지 훈련장에 나와야한다고 못박았다. 텐 하흐는 선수들이 오전 9시에 훈련 세션에 도착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다.
원래 텐 하흐 감독은 규율주의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규율이 더 큰 통합과 집중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오전 9시까지 훈련장에 도착하라는 엄명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엄격한 룰은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흐지부지 됐다.
선수들은 보통 오전 10시경에 클럽의 캐링턴 훈련 시설에 도착했지만 이제는 한 시간 이상 당겨졌다.
선수들이 보란 듯 텐 하흐는 지침을 내린 다음날 오전 9시가 아니라 8시가 좀 넘은 시각에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리고 9시에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곧바로 각각 체중을 측정한다. 특히 월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과 11시 30분에 단체로 건강 검진에 이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 한가지는 단체 식사이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훈련 후 선수들이 식사를 함께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텐 하흐는 “선수들이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팀 정신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이 구단 관리자에게 경기장 잔디를 정확하게 15mm 길이로 자를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맨유 선수들의 매끄러운 패스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더선은 '다양한 규칙을 정한 텐 하흐 감독은 다음달 프리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치 퍼거슨 감독처럼 팀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