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배우 박해일과 변요한이 입담을 뽐내며 '한산: 용의 출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주역 박해일, 변요한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박해일)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극락도 살인사건'(2007), '최종병기 활'(2011), '명량'(2014)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박해일은 절대적 수세에 놓인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장군 이순신으로 분해 지혜로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한민 감독과는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에 이어 세 번째 협업이다.
변요한은 '한산'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할로 변신,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에 도전한다.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함과 잔혹함, 탁월한 지략까지 갖춘 그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과의 전쟁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모습으로 조선군을 위기에 몰아넣는다.
이날 박해일의 출연에 DJ 박하선은 "'만인의 이상형'이시다. 저도 그렇고 신민아, 한효주 등 많은 여자 연예인이 이상형으로 꼽았었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님도 '내가 여자라면 박해일을 졸졸졸 따라다녔을 거 같다' 하셨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박해일은 "내가 여자라면 변요한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녔을 거다. '한산'을 통해 함께하면서 참 매력을 많이 느꼈다"라고 후배 변요한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다들 아시겠지만 변요한이 연기력 출중하시고, 날것의 와일드함이 있는 배우이자 또 웃을 땐 귀여운,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일단 잘생기지 않았냐. 이번 작품 하면서 더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박해일은 "변요한이 독립영화에 출연할 때부터 지켜봐왔는데 처음에 '이런 배우가 다 있나' 충격을 받았었다. '자산어보' '보이스' 등 최근 작품도 그렇고 '변요한만 할 수 있는 연기지' 다시 한번 새기면서 봤다. 화면으로 보는 거랑 함께 촬영하는 거랑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같이 하면서 오히려 '매력이 더 있구나' 느꼈다. 변요한의 새로운 매력을 여러분도 영화에서 확인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변요한 역시 선배 박해일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박해일 선배님을 보며 매일매일 너무나 느끼고 배우고 있다. 후배들을 잘 챙기는 넓은 마음과, 배려심 깊고 너무 어른이시다. 근데 이게 사실 쉽지 않은 것 아니냐"라면서 "선배님이 만인의 연인이신데 그런 거 빼고도 그냥 '멋있음'이 묻어있는 좋은 선배님이다. 저도 그런 선배님을 따라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변요한은 "현장에서 박해일 선배님을 보고 '한산' 출연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내가 판에 잘못 들어간 거 아닌가? 이왕이면 조선쪽으로 갔으면...' 싶었는데 부담스러운 왜군을 맡아 힘들 때마다 선배님들을 생각하면 힘이 많이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일본어 선생님을 집에서 재우면서까지 연습했다고 들었다"라는 얘기에 "시간이 없었고, 그리고 잘하고 싶었다. 작은 발음도 잡고 싶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발음이 아닌, 사극 일본어를 배웠다"라고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박해일은 '명량'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그는 "이순신 장군은 5,000만 국민이 좋아하는 위인이시지 않나. 이분을 준비하면서 알면 알수록 흠결이 없다는 걸 더욱 느꼈다. 그래서 제가 연기를 한다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나란 존재는 흠결 그 자체이구나' 부담감과 괴리감이 생기는 시점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한민 감독님과 충분한 얘기를 나누고, 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두려움 같은 부담이 용기로 바뀌고 도전감이 생기더라. 기존에 알고 계신 이순신 장군의 어마어마한 모습, '명량'에선 최민식 선배님의 용맹스러운 용장 느낌이었다면 이번 '한산'에선 수군들과 함께 지혜로운 전략을 짜고 치열한 전투를 통해 승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지장 느낌을 살리려 했다"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