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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홍천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 노란(28)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대 과제가 있다.
고희진(42) KGC인삼공사 감독은 "노란이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이라 올 시즌은 못 뛴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면서 "나도 부상으로 은퇴했다. 팀 욕심 때문에 빨리 복귀를 시키면 안 된다. 완전히 회복된 후 투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전력 구상에서 노란을 지우고 새로운 리베로를 세우겠다는 의미다.
노란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는 다름 아닌 고민지(24)다. 레프트였던 고민지가 리베로로 전향하기로 한 것이다.
"(고)민지는 선수 등록도 리베로로 한다"는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에 장점이 있다. 본인도 자신 있어 한다"라면서 "공을 읽는 능력만 좋아지면 서브 리시브에서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민지는 고희진 감독과의 첫 면담에서 "감독님, 저 서브 리시브 자신 있어요!"라고 말할 만큼 올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희진 감독의 마음에도 쏙 들었다. "밝고 활발하다. 내가 그런 선수를 좋아한다. 또 그런 선수가 끼가 있다"라는 게 고희진 감독의 반응.
'리베로 고민지'는 8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서머매치에서 본격 가동됐다. 고희진 감독은 "첫 경기라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 민지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리듬을 찾더라.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잘 했다"라며 "경험만 쌓인다면 노란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새 출발을 하고 있는 고희진 감독은 경기 중간마다 메모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서머매치를 하기를 잘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도 보였다. 시즌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올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짐한 고희진 감독. 과연 KGC인삼공사는 다가오는 올 시즌 '비상'할 수 있을까. 그 첫 단추는 국가대표 리베로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서 시작한다.
[KGC인삼공사 고민지가 8일 오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홍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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