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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가고 싶은 팀은 많지만 오라는 팀은 없는 상황인데 이를 악용해서 그를 조롱하는 구단도 나온 것이다.
영국 ‘미러’는 17일 ‘호날두가 조롱을 당했다.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려는 그의 희망이 또 한 번의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완전히 호날두를 조롱하기 위해 놀이개감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호날두를 갖고 논 구단은 다름 아닌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거의 모든 나라와의 스포츠 교류가 끊긴 상태인데 장난으로 호날두를 공개적으로 놀렸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마치 호날두가 관심이 있는 것처럼 장난으로 트윗을 올렸다. ’스파르타크?‘라는 트윗을 올려놓고 대답도 자신들이 했다. ’노‘라고.
이는 2021년 1월 메시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다시 올리면서 만든 일종의 패러디이다. 당시 스파르타크는 인스타그램에 리오넬 메시에게 ”하이 레오!(Hi, Leo!)“라고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당시 메시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이 사진을 캡쳐해서 스파르타크는 트윗에 다시 올리면서 ”안녕, 스파르타크!“라고 업로드한 것이다. 마치 호날두가 올린 것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호날두의 계정 사진도 함께 올린 것이다. 메시가 2021년 1월에 했던 것처럼 러시아 클럽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스파르타크 구단은 사진에 ”다시 고통스러다. 이번에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달초 에렉 텐 하흐와 구단에 팀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맨유가 2022-23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을 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호날두 에이전트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접촉하며 이적을 타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없고, 바이에른의 스포츠 디렉터인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여러차례 전혀 영입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이 호날두에게 2년동안 2억1100만 파운드를 제안받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이는 호날두가 거절했다.
반대로 호날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구단에 자신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거절 당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했다.
이렇게 오갈데 없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러시아 최고의 명문팀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부터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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