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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속해서 이적을 시도 중인 가운데, 이번엔 그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기 행선지로 점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호날두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적대 구도를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진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시에고 디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게 “나를 영입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스페인 매체 등을 인용해 “호날두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앞서 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올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구단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리진 않는 모양새다. 호날두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의 문을 두드렸지만 사실상 퇴짜를 맞은 상태다.
특히 뮌헨에선 올리버 칸 회장이 직접 나서서 “호날두 영입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칸 회장은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사랑하고, 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구단은 철학이 있다”며 “그를 지금 영입하는 게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적절한 선택이 될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호날두가 첼시의 플레이 스타일엔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호날두의 대리인들이 시메오네 감독과 접촉한 상태다. 이들은 시메오네 감독에게 호날두를 영입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호날두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랜 라이벌 구도를 고려하면, 이 같은 주장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상당한 회의론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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