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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에버튼의 미드필더 알리(잉글랜드)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에버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에버튼은 지난 16일 열린 아스날전 0-2 패배에 이어 이번 프리시즌에 2경기 연속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에버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클럽에게 크게 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에버튼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36분 만에 3골을 허용하며 고전을 펼쳤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에버튼은 후반 28분 알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알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 상황에서 골문앞 노마크 슈팅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한 채 볼을 걷어냈다. 알리가 오른발로 슈팅하려 했던 볼은 알리의 오른발을 지나친 후 알리의 디딤발이었던 왼발에 강하게 맞은 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알리가 한심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혹평했다. 또한 '그런 실수를 하는 것도 기술이다' '골라인에서 센세이셔널하게 볼을 걷어냈다' 등 다양한 팬들의 비난도 소개했다.
에버튼은 알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후 후반 32분 4번째 실점까지 기록하며 대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알리는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 2시즌 동안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알리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에버튼 이적 초반 전성기 기량을 되찾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지난시즌 에버튼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에버튼에서 출전한 11경기는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알리는 2022-23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에버튼 램파드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에버튼의 알리.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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