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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영국 프리미어 리그 선수가 한 건의 혐의는 벗어났다. 또한 보석 기간이 10월초까지 연장됐다.
그런데 이 선수는 EPL에서 뛰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가나 국가대표 소속 선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보석 기간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는다면 한국전에 출전도 불가능할 수 있다.
‘데일리 스타’ 등 영국 언론들은 31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계속해서 클럽에서 뛰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비록 성폭행 혐의로 입건되었지만 보석 상태가 10월4일까지 연기되었기 때문에 이번주에 개막하는 EPL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래 이 선수는 성폭행 혐의로 이달초 입건됐을 당시에는 보석이 한달간인 8월초까지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두달 더 연장된 것이다.
또한 가나 국가대표인 이 선수는 성폭행 사건 3건에 대해 입건이 되었지만 영국 경시청은 이 가운데 지난 해 6월 있었던 범죄 혐의는 더 이상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혐의 없음’을 통보받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2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중이다. 이 선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범죄혐의로 기소된 것은 없다.
문제는 앞으로다. 프리시즌에 출전하는 등 이 선수는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도 출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스타가 만약에 제기된 혐의로 기소가 된다면 구단은 즉각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만약에 10월초까지 경찰이 이 선수의 혐의를 밝혀내서 기소한다면 카타르 월드컵 출장도 어려워 보인다. 아마도 보석이 즉각 취소돼 수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가나 국가대표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1월 28일 한국과 대결한다.
영국 언론은 법으로 인해 피소된 선수를 특정하지 않고 있지만 아프리카 언론은 이 선수가 리버풀의 토마스 파티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펄스 닷컴’은 지난 10일에 파티의 이름을 밝힌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한 여성이 성폭행 혐의로 토마스 파티를 소셜 미디어로 불러냈다(Lady calls out Thomas Partey on social media over Rape Allegations)’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파티와의 관계와 성폭행 당시 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파티와 주고받은 문자 등도 함께 폭로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찰은 “7월4일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건은 지난 6월 지중해 한 리조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성폭행범으로 지목된 선수를 체포,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4월과 6월에도 같은 혐의로 추가 체포되었다. 당시 신고한 여성은 올 해 신고한 여성과는 다른 인물이다. 즉 2명에 의해 두건의 성폭행 고소를 당한 것이다.
[7월29일 아프리카 언론에서 특정한 파티와 그의 성폭행 사건을 SNS에 올린 여성. 사진=AFPBBNEWS, 펄스닷컴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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