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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바짝 붙어 앉아 활짝 웃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22-23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낭트를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PSG는 이 대회에서 11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는 결장했다. 메시는 전반 22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네이마르가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에는 수비수 라모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7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PK)으로 네 번째 골을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우승 시상식이 열렸다. PSG 선수들은 우승컵을 둘러싸고 자리를 잡았다. 그중 메시와 라모스가 중앙에 위치했는데, 라모스가 메시 어깨에 손을 올리며 우승 순간을 기념했다. 메시는 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시즌 시작과 함께 슈퍼컵을 우승해서 너무 행복하다. 나아가자!”는 글을 남겼다.
메시와 라모스는 최근 일본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치를 때 충돌한 바 있다. 오픈 트레이닝 도중 메시가 라모스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메시가 라모스를 노려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밝은 분위기의 훈련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둘은 오랫동안 앙숙 관계였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에이스로,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주장으로 활약했다. 스페인 최고 라이벌 두 팀에서 뛰는 메시와 라모스의 사이가 좋을 수는 없었다. 맞대결이 열리면 서로 육두문자를 날리는 게 일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2021-22시즌을 앞두고 메시와 라모스가 프랑스 PSG에서 팀 동료로 만났다. 이들의 어색한 동거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첫 시즌은 그런대로 잘 지나갔다. 두 번째 시즌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PSG의 2022-23시즌 리그앙 개막전은 오는 7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상대는 클레르몽이다. 14일에는 홈에서 몽펠리에와 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 메시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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