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ERA 1.00.
KIA가 장현식과 전상현 없이 가장 중요한 8월 일정에 돌입한다. 불펜은 인해전술이 불가피하다. 추격조 포함 모든 구원투수의 세부적인 역할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정해영에게 무사히 연결할 중심축은 있어야 한다.
현 시점에선 사이드암 박준표가 유력하다. 한승혁은 필승계투조 경험이 부족하고, 이준영은 왼손 스페셜리스트다. 김도현, 윤중현, 유승철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선발투수가 좀 더 길게 가거나 다른 불펜 투수들이 어떻게든 6~7회를 버티면 박준표가 8회를 맡는 게 이상적이다.
박준표는 과거 ‘박-전-문’ 트리오의 일원이었다. 2019년과 2020년에 무려 99경기, 107.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1이닝이 넘었다. 평균자책점 2.09. 1.57로 좋았다. 그러나 작년에는 2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좋지 않았다.
작년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올해 6월21일 롯데전서 복귀했다. 건강을 되찾자 전임 감독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 12경기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00. 그동안 주로 6~7회를 책임졌지만, 이젠 경기중반 다급한 상황, 혹은 8회에 호출될 가능성이 가장 큰 투수다.
박준표는 투심과 커브를 주로 사용한다. 사이드암인데 좌타자에게 강하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좌타자 피안타율 0.100, 우타자 피안타율 0.263이다. 좌타자 피안타율 0.245, 우타자 피안타율 0.382였던 2021시즌에 비해 확연히 좋아졌다.
올 시즌 연투는 단 2회만 했다. 이젠 팀 사정상 연투가 늘어날 수도 있다. 그래도 수술을 받고 돌아온 첫 시즌이라는 변수는 있다. 여전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박준표를 백업할만한 투수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박-전-문의 ‘전’은 아프고 ‘문’은 떠났다. JJ 듀오는 위기다. 박준표가 5위를 지키고 4위에 도전하는 KIA의 8월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상황에 맞춰서 운영하겠다. 박준표가 경험이 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6~8회를 잘 막아줘야 한다. 선발투수가 이닝을 길게 갈 수도 있고 서로 도와야 한다. 투수 부상자들이 있어서 조금 더 힘든 기간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박준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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