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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35)는 딘 헨더슨(25, 노팅엄 포레스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시즌 못 뛴 것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맨유 유스 출신 헨더슨은 이번 시즌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헨더슨은 다비드 데 헤아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헨더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리그컵, 잉글랜드 FA컵에서 각각 1경기 씩 뛰었다.
데 헤아는 EPL 전경기에 출전했다. 기록은 57실점, 8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맨유의 수비진이 흔들린 탓이 크다. 데 헤아는 선방 128개를 기록했다. 리그 3위 기록이다.
헨더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12개월이었을 것"이라며 "맨유는 내게 주전 골키퍼를 약속했다. 하지만 내가 코로나를 걸리고 돌아온 뒤 약속을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여름, 주전 약속 때문에 좋은 임대 제안을 너무 많이 거절했다. 내 나이 때 벤치에 앉아서 12개월을 허비하는 것은 범죄와 같다. 나는 화가 났다"라며 "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맨유에 있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하라는 데 헤아가 맹활약을 펼쳤으며 헨더슨이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데 헤아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최고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라며 "헨더슨은 데 헤아가 그곳에 있으면 그가 후보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헨더슨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며 다시는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헨더슨이 다시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이제 끝났다. 그런 인터뷰를 하면 코치진, 팬들과 사이가 틀어진다"라며 "그는 훌륭한 골키퍼다. 벤치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곳은 맨유다. 가끔 선수들이 화가 날 때 순간 흥분해서 말한다. 우리는 모두 그 순간을 후회하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딘 헨더슨.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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