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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캐스퍼 슈마이켈(35)이 레스터 시티의 푸른 유니폼을 벗고 OGC 니스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니스는 4일(한국시간) “경험 많고 리더십 있는 골키퍼 슈마이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 레스터 시티도 “우리 팀에서 11년간 헌신하고 고생한 슈마이켈이 팀을 떠났다”고 알렸다. 슈마이켈도 레스터 구단에 작별사를 남긴 채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슈마이켈은 레스터 시티 레전드다. 어릴 적 맨체스터 시티, 카디프 시티, 코벤트리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슈마이켈은 2011년 여름에 레스터로 이적했다. 2011-12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11년간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479경기 출전했다.
그중에서도 2015-16시즌 활약이 두드러졌다. 레스터는 해당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무려 133년 만의 일이었다. ‘동화 우승’이라고 불릴 정도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슈마이켈은 이 시즌에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5경기를 클린시트로 막아냈다.
7년 전 우승 멤버 중 현재 레스터 주전으로 남아있는 선수는 제이미 바디와 슈마이켈뿐이었다.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대니 드링크워터 등은 레스터보다 큰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바디와 슈마이켈은 꾸준히 레스터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이젠 슈마이켈도 떠나게 되어 바디만 남았다.
니스는 “슈마이켈은 레스터 시티에서 10년 이상 뛰었으며, 덴마크 대표팀에서는 유로 4강전까지 출전했다. 이처럼 큰 경험을 쌓은 슈마이켈이 우리 팀 골문을 지킨다. 환영한다 슈마이켈”이라며 반겼다.
한편, 니스는 슈마이켈 영입 2일 전에 아론 램지(31, 웨일스)도 영입했다. 램지는 카디프 시티,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유벤투스, 레인저스에 이어 6번째 팀으로 프랑스 니스를 선택했다. 당초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였지만 최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으로 니스 이적을 택했다.
[사진 = OGC 니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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