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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 출신 대런 벤트(38)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 바르셀로나)이 첼시에 잘 어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메양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미켈 아르테타(40)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주장직 박탈 후 방출됐다. 오바메양은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에 갔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23경기 1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반시즌을 뛰고 멤피스 데파이(28)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를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월드클래스 골잡이가 바르셀로나로 오면서 오바메양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바메양이 반시즌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첼시는 현재 새로운 공격수로 오바메양을 고려하고 있다. 선수 측과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첼시가 바르셀로나에 제안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벤트는 5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오바메양의 첼시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것은 첼시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오바메양은 새로운 팀에 가면 열심히 뛴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그는 리그 17경기 11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도 첫 14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거액을 들여 로멜루 루카쿠(29)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렀던 티모 베르너(26)도 리그에서 21경기 4골이라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보여줬다. 벤트는 오바메양이 첼시를 위해 골망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벤트는 "오바메양은 골네트의 뒷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다. 그의 골 기록은 환상적이다"라며 "첼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오바메양이 새로운 클럽으로 가면, 신선하고, 신나고, 굶주리고, 팬들에게 골을 가져다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35, 코모)가 바르셀로나를 거쳐 첼시로 이적한 사례가 있었다. 아스널 주장 출신 오바메양이 파브레가스와 같이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할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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